술꼬레(SoolCoree) 창간 축사

한국의 술과 음식, 예술을 전문적으로 해외에 소개하는 잡지, 술꼬레(SoolCoree)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배꽃이 필 무렵 집집마다 빚어 마시던 이화주, 진달래 꽃잎을 넣어 빚은 두견주, 그리고 구불구불 돌아가는 물길에 술잔을 띄워 마시던 유상곡수(流觴曲水) 등 전통주는 알고 마시면 더 좋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전통주의 맛과 풍미뿐만 아니라 술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까지 소개할 목적으로 술꼬레(SoolCoree) 계간지가 창간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잡지 발간을 위해 애쓰신 관계자 여러분의 노력에도 감사드립니다.

전통주 시장 규모는 약 400억원으로 국내 주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며, 한류 바람을 타고 수출이 급증하던 막걸리도 2011년 이후 주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소비트렌드가 고급화·다양화와 개인의 취향이 중시되는 ‘가치 소비’ 추세로 변화하면서 전통주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 전통주의 온라인 판매가 전면 허용되고 전통주에 대한 2030 세대의 관심과 구매가 증가하고 있는 점 또한 반가운 일입니다.

정부는 전통주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제2차 전통주산업 발전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고부가가치 산업화 기반 구축 및 전통주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통주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술 품평회’와 ‘술 품질인증제’를 통해 우수 제품을 발굴하고 양조전용 신품종을 개발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의 우리술 양조장을 지역의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하고, 서울 도심에서도 다양한 전통주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통주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더 많은 국내외 소비자에게 다양한 한국의 술을 알리기 위해 매년 11월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술꼬레(SoolCoree) 잡지가 우리 전통주의 가치와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소개함으로써, 우리 술의 세계화에 견인차 역할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발효의 과정을 거쳐 맛과 향이 풍성해지는 술처럼 본지도 시간이 갈수록 풍부한 이야기로 세계인들을 매료시키는 잡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술꼬레(SoolCoree)의 창간을 축하드리며, 우리나라 전통주산업과 농업·농촌의 발전에 많은 보탬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